[홈베이킹] 소금 빵 (시오 빵) 만들기
얼마 전 파트너사 선생님을 만나 뵙고 왔었어요^^
요즘 샌드위치에 심취해 계셨는데 함께 만드셨던 시오 빵이 인상적이었던 데다가
집 근처 빵집(밀 곳간)에서 맛본 금방 만든 시오 빵이 맛있었더래서
내가 만들어 먹는다면 어떤 맛일까? 궁금해지더라고요.
유행이 지난 건지? 지금이 유행인 건지? 식사빵처럼 먹는 시오 빵은 유행이 없는 건지?
정확하지 않지만, 내가 먹고 싶어 만드는 그 한 가지로
충분한 이유가 될것 같습니다.^^
시오 빵은 일본에서 식빵만큼이나 많은 인기를 얻는 빵인가 봐요.
시오라는 말 자체가 일본어로 소금을 뜻하는 것이니 그만큼 이 빵에서
소금이 의미하는 것이 크다고 할까요?? 빵 속에 작은 버터를 덩어리째 넣는데
보통 제과제빵에 사용하는 무염이 아닌, 가염을 사용하니 말 다했죠.
반죽 속 버터가 오븐의 뜨거운 열기로 녹아내려 빵 바닥을 튀김만큼 고소하고
바삭하게 만들어줘 그런지 시오 빵은 한 개 손대면 절대 한 개로만 끝낼 수 없는
마성의 빵이랍니다.
레시피는 유튜브 칼로리식당님 레시피입니다.
칼로리식당님이 지에라 오븐을 사용하고 계시니까
오븐 온도와 시간은 그대로 해 만들었어요.^^
재료는 아래와 같습니다.
중력분 300 g
물 130 g
우유 50 g
드라이이스트 5 g
소금 5 g
설탕 6 g
버터 10 g
토핑용 소금 적당량(펄 솔트)
충전 버터 60 g 내외
저는 2배합 했습니다.
중력분이 없어서 강력 500+박력 100을 사용했는데 중력분을 사용해서 다시 만들어 보고 싶네요.
충전 버터도 5~7 g정도 넣었어요.
반죽기를 사용했습니다.
제 손목은 소중하기에 손 반죽으로 만들 수가 없었어요.ㅜㅜ
반죽기 없으신 분들 제빵기라도 사세요~어차피 내 몸은 하나니까요..... 대체불가
1차 발효 후 약 15개로 분할했습니다.
길쭉한 올챙이 모양으로 만들어 중간 발효하시면 좋아요.
저의 중간 발효 사진보다 길게 늘려주셔야 밀어 펼 때 수월합니다.
가염버터가 없는 관계로 차가운 무염버터에 소금을 솔솔 뿌려 가염버터를 만들었답니다.
동글동글 말아서 2차 발효 한 뒤 우유를 발라주고 토핑 소금을 올려
지에라 오븐에서 200도로 약 14분 정도 구웠습니다.
금방 구워 나온 소금 빵(시오 빵)은 겉면이 살짝 딱딱한 느낌입니다.
고소한 향이 너무 좋아요.^^
저의 시오 빵은 매끈한 느낌이 아니었어요.
뜨거운 오븐 안에서 녹아내린 충전 버터를 빵 표면에 살짝 발라주었습니다.
반짝반짝
펄 솔트가 없어서 프레첼 소금을 올렸더니 마치 깨처럼 보이네요.^^
뜨거운 시오빵을 한 김 식힌 후 바구니에 소복이 담아봅니다.
집 근처 빵집에도 나온지 얼마 안된 소금빵을 바구니에 담아두고 주문받은 후 바로 종이 봉투에 윗면을 열어
판매하고 있었는데 가지고 오는 동안 못 참고 하나 뜯어 먹어 봤었네요.
알고보니 그 집이 소금빵(시오빵)맛집이었다죠??!! ㅋㅋㅋ
시오빵을 반으로 잘라보니 폭신한 속살이 그대로 드러나며 버터의 빈자리를 보여주네요^^
빵 바닥은 흘러나온 버터로 고소하고 바삭하게 구워졌고요.
요 부분 정말 매력적입니다.^^
반개만 먹으려 했지만 이미 제 손은 한 개를 넘어 두 개째를 향하고 있으니 이걸 어쩌죠??
고소하고 짭조름한 시오 빵의 매력에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답니다.
자꾸 손이 가는 시오 빵(소금 빵) 너무 맛있네요^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