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홈베이킹오븐]
못생길수록 맛있어요 추억의 빵, 소보로 빵
생크림 소보로빵
소보로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소보로빵은
겉부터 뜯어먹는 재미가 있죠^^
소보로와 폭신한 빵을 한 입에 베어 무는 것도 좋고요
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소보로 빵에
크림까지 채웠다면 어떨까요??
장난 1도 없는 맛입니다. 정말요 ^^
소보로빵 레시피는
지에라 뉴 레시피북 중 김영인 셰프님의
밤식빵 반죽을 활용해 봤어요.
레시피에서 밤만 쏙 뺀 뒤
소보로빵 모양으로 성형해서 만들었어요.
그리고 소보로 반죽에 땅콩 분태가 없어서
피칸 분태를 넣어 봤는데 이 부분이 또 신의 한 수!!
땅콩도 맛있겠지만 피칸을 넣었더니 더 고급스러운
소보로 반죽으로 변신했어요.
수고해준 코이멀티믹서입니다.
날이 더워 얼음 물+찬 우유를 넣었어요.
완성된 반죽은 마르지 않게 덮어 1시간 1차 발효합니다.
1차 발효하는 동안 소보로를 만들어요.
(미리미리 만들어 냉장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.^^ 날이 더울 땐 특히 더)
실온에 둔 버터에 설탕+소금+물엿을 넣고 섞어준 뒤 달걀을 나누어 넣고 골고루 섞어줍니다.
가루 재료를 한데 모아 고무주걱으로 가르듯이 살짝 섞다
피칸 분태를 넣고 날가루가 반 정도 섞이도록 해 윗면을 덮어 냉장합니다.
(너무 많이 섞으시면 나중에 떡 됩니다)
약 1.5배 정도 부풀어 오르면 1차 발효를 종료합니다.
약 57 g~60 g 정도로 분할해 둥글리기 해 둡니다.
마르지 않게 덮어 중간 발효 (약 20분) 합니다.
중간 발효가 완료되면 반죽이 잠길 정도의 볼에 물을 담아 가볍게 가스를 뺀 뒤
만두처럼 윗면을 쥐고 아랫부분에 물을 콕 찍어줍니다.
부슬부슬 소보로를 준비해 일부를 바닥에 깔아둔
뒤 모아 쥔 윗면에 소보로 한 조각을 올리고
반죽을 꾹 눌러 소보로를 붙여줍니다.
2차 발효 약 45~50분 합니다.
지에라 오븐은 약 200도 예열 한 뒤
2차 발효 완료된 반죽을 넣고 180도로 내려 약 12분간 구워줍니다.
레시피 중 소보로양이 많은 거 같아 줄여서 만들었더니
볼품없게 올라간 소보로네요.
레시피 데로 풍성하게 만들어 맘껏 사용하시고 바랍니다.
남는 소보로만 뭉쳐서 구워도 쿠키처럼 맛있게 드실 수 있답니다.
군데군데 씹히는 달콤한 피칸이 너무 맛있어요^^
굽고 나온 트레이 바닥에 떨어진 소보로와
빵 옆구리에 붙은 소보로 뜯어먹는 재미가 쏠쏠하단 건
다 아시는 사실일 거예요.
그냥 먹어도 맛있는 소보로빵에 생크림을 채워보도록 하겠습니다.
생크림 10 : 설탕 1 (바닐라 빈)을 휘핑해 소보로를 반으로 가른 뒤
꽉 채워주었습니다.
폭신한 빵에 생크림이 채워져 더욱더 맛있는 빵으로 변신했습니다.
크림 양은 취향껏 조절하시기 바랍니다.
제가 넣은 양은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채운 정도인데, 크림을 싫어하신다면
제외하거나 1/3 정도 넣는 것도 나쁘지 않답니다.
양 볼에 생크림 가득 묻히고 먹는 생크림 소보로 빵은
추억의 맛과 더불어 부드러운 크림 조합이
행복했던 빵이었습니다.
오늘 느낀 점은 달콤 고소한 소보로도 맛있지만
빵이 정말 촉촉하고 폭신해 빵 부분만 먹어도 맛있겠다는
생각이었죠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