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동통 피칸 마들렌
설탕물에 볶아 설탕 결정을 다글다글 붙여준 피칸 마들렌입니다.
옆에서 보면 통통배 마냥 배꼽이 볼록 솟아있답니다.
설탕 옷을 입은 피칸을 붙여주었더니 더 예뻐진 데다
달콤한 맛이 추가되어 한 번 맛보면 두 번, 세 번 손이 가는
맛있는 디저트랍니다.
만드는 방법도 너무 간단해요.
우선 피칸을 먼저 만들어 식혀두었습니다.
피칸 크랑크랑은 케이크 제이 선생님의
꾸덕꾸덕한 무화과에쏘크럼블케이크때 배운 거예요.
간단하지만 더욱더 피칸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.
설탕 100에 물 30을 넣고 끓이다 불을 끄고 피칸을 볶아주는 거랍니다.
저는 거기에 그래놀라를 섞어서 마들렌에 사용했습니다.
달콤 고소^^한 맛이라 그냥 먹어도 맛있네요.
그래도 마들렌에 양보해야겠죠?!
실온 달걀을 얌전히 풀어줍니다.
버터를 녹여 준 뒤 50 언저리로 식혀둡니다.
설탕+물엿을 넣어 섞어줍니다.
바닐라 페이스트를 넣고 섞어줍니다.
가루 재료를 모두 섞어 체에 거른 뒤 계란 반죽과 섞어줍니다.
식힌 버터를 넣고 잘 섞어주세요.
냉장실에서 1시간 이상 휴지합니다.
짤 주머니에 담아 마들렌 팬에 팬닝합니다.
(우정 마들렌 팬 사용했어요^^ 반들반들 실팻 코팅되어 있어 편리하답니다)
미리 만들어 둔 피칸을 장식합니다.
지에라 (컨벡션) 오븐은 미리 210도로 예열합니다.
반죽을 넣고 190도에서 약 5분 굽다가
170도로 내려 8분간 더 구워줍니다.
같은 컨벡션 오븐이라 해도 가지고 계신 오븐 사양에 맞춰 구워주세요.
지에라 오븐이라 해도 사용하시는 팬 수와 반죽 양으로도
굽는 시간과 온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.
지에라 오븐 안에서 오동통해진 피칸 마들렌입니다.
굽는 내내 포근한 마들렌 향이 퍼져나갑니다.
굽고 나온 마들렌은 피칸이 떨어지지 않게 조심조심 틀에서 꺼내 한 김 식혀줍니다.
하얀 설탕 결정 옷을 입은 피칸과 그래놀라로 더욱더 먹음직스러워진 피칸 마들렌
달달하고 바삭한 피칸과 폭신한 마들렌 속살이 어우러져
더욱더 재미있는 맛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.
떨어진 피칸도 야무지게 줍줍해 마들렌과 같이 먹을 겁니다.
크게 한 입 먹으려고 급한 맘에 포크로 콕 찍었다
다시 나이프를 들고 살포시 잘라봅니다.
아직 식지 않은 속살 사이로 따끈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며
향긋한 냄새가 퍼져나갑니다.
피칸으로 더욱 풍성해진 마들렌 맛을 느끼실 수 있답니다.